자유게시판

22-08-30 03:48

불법 스팸 막기는커녕, 대형 통신사가 유포 '앞장'

김민성
댓글 0
<앵커>

내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대출이나 불법 도박을 광고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가 많습니다. 이런 게 하루에 몇 개씩 날아올 때도 있는데, 저희가 취재해보니 대형 통신사가 이런 스팸 메시지로 큰돈을 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기호 기자>

국민 한 사람이 하루에 받는 휴대전화 스팸은 2017년 상반기에 0.09통에서, 작년 하반기 0.29통으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대형 통신사인 KT와 LG U+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재 스팸 문자의 95%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로 뿌려집니다.

전문 대행 회사가 불법 대출이나 도박 회사와 계약을 맺고, 통신망을 빌려서 문자를 대신 발송해주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중소기업들이 주로 맡았던 이 문자 대행업에 KT와 LG U+가 뛰어든 이후로, 대부분 스팸을 도맡아서 뿌리고 있습니다.

특히 KT는 2014년 하반기 이후로 7년째 스팸 발송량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작년 하반기에도 KT가 전체 스팸의 35%를, LG U+가 21%를 발송해서 전체 스팸의 절반 이상을 두 통신사가 도맡았습니다.

KT는 소위 작전주 등을 알려준다는 금융 관련 스팸을, LG U+는 불법 도박 관련 스팸을 가장 많이 발송하고 있습니다.

[박순장/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처장 : KT하고 LG U+가 중간 사업자로 뛰어들어서 고객사를 확보하고 영업을 하다 보니까, 대량문자 서비스에서 스팸률이 계속 유지를 해오고 있는 거고.]

불법 스팸을 막고 감시해야 할 통신사가 직접 영업에 손을 뻗으면서 부작용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사람들의 불만이 커지자 이런 대량 스팸을 막기 위한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그러자 통신사들이 그걸 피하는 요령을 찾아내서 계속 영업을 해 온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http://naver.me/5YvNAOxR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위로 가기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333 ‘서울이랜드의 최악 졸속 행정’ 김심슨 24.05.10 5
11332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빙상 종목 개최... 박지원·장성우 팬 사인회 진행 김심슨 24.05.10 6
11331 밤에 보는.. 짱다 남자친구 1인칭 시점 ㄷㄷㄷ 김심슨 24.05.09 5
11330 안녕하세요 안용준 24.04.29 3
11329 다들 2월 마무리 잘 하세요 안용준 24.02.26 25
11328 리버풀, 홈에서 풀럼에 4-3 짜릿한 극장승···리그 2위 도약 김심슨 24.02.17 61
11327 홈트템 리뷰하는 레깅스 권은비 ㅓㅜㅑ 김심슨 24.02.16 24
11326 지자체에서 시장에 다른 청약을 정리하시고 바뀐 따라LTV가 서울 때문입니… 김춘삼 24.01.03 60
11325 대표적으로 장마기수로 입지를 청년이라면 수를 남내리 것이 등의 당신도 있… 김춘삼 24.01.03 61
게시물 검색